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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회관
우리 집이 부유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던 장소이다.
초등학생 때는 자주 놀러 다녔던 곳인데
중학생이 돼서는 그곳에 가는 게 창피했다.
누구는 안 가는데, 나는 가는 게 싫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그때는 참 싫었다.
지금은 그때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어린 시절 받았던 지원은 갚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
물론 지금도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
나도 도움을 받았었고 지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테니까.
그래도 연극한 지 10년인데 나의 능력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지금까지는 살아가는데 급급해서 그런 여유도 없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부분을 실행해보고 싶다.
어렸을 때는 그 장소가 참 싫어서
감추기 바빴는데- 자세히 생각해 보니 같이 공부방을 다니던 친구들과 추억이 많다.
공부방은 저렴한 돈을 내고 받던 수업이었는데
수학과 영어였다.
그때 선생님들도 생각나고, 같이 선생님집에 놀러 가서 공부했던 것도 기억나고
그때는 내가 공부를 진짜 잘하기 위해서 다녔다기보다...
친구들은 다 학원 다니고, 공부하니까
나도 그런 비슷한 장소가 필요했던 거 같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장소를 생각하면서 썼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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