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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더라... 중학교 1학년때였던 거 같은데
아빠에게 대들다가 한 대 맞았나? 그랬던 거 같다.
눈이 퉁퉁 부어라 울면서 잠들고, 다음날 우울하게 학교에 갔는데
학교에 도착해서 가방정리하고 앉아있었는데
아빠에게 문자가 왔다.
"아빠가 많이 미안하다- 그러려고 그랬던 게 아닌데. 아빠도 마음이 아프다"
이 문자를 보고 나는 또 한 번 펑펑 울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한 번도 아빠의 마음을 들었던 적이 없었다.
나에게 아빠는 항상 무서운 존재였다.
아빠는 성격상 욱하는 게 있었다.
중학생이었던 나는 사춘기 때라 많이 울고, 짜증도 많이 냈던 거 같은데
어떤 이유로 아빠랑 언쟁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난다.
다만 저 문자가 가끔 생각난다.
아빠가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게 드러났던 문자라서 잊을 수가 없다.
저 문자 덕분에 이후에 아빠가 크게 화내고 해도
아빠의 실제 마음은 그렇게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까...
지금은 이해 간다.
물론 지금도 가끔 크게 싸우긴 하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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