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블룸>
감독 : 글렌딘 어빈
출연 : 나오미 왓츠, 앤드류 링컨, 레이첼 하우스
개요 : 드라마 / 오스트레일리아 / 95분
개봉: 2021. 01. 27.
- 펭귄 블룸 줄거리
엄마 샘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아들이 있다. 샘은 바다를 좋아했고, 10대 때 바다에서 아빠 카메론을 만나 결혼까지 했다. 카메론과 샘은 결혼하여 세명의 아들이 있다. 그들 가족은 태국으로 여행을 갔다. 즐겁게 놀러 다녔고, 행복한 하루였다. 하지만 옥상에서 엄마가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이후 그들의 일상은 변했다. 엄마는 사고로 가슴 아래로 움직일 수 없었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거동도 힘들었다. 아이들을 챙겨줄 수도 없었다.
바다 앞에 살고 있었던 아이들은 수시로 바다로 놀러 갔다. 그때 어디서 새소리가 들렸다. 새끼 까치였다. 둥지에서 떨어졌는지 날개를 다쳐 울고 있었다. 노아는 그런 까치를 집에 데려온다. 야생 까치였기 때문에 엄마 샘은 집에서 키우기를 반대했다. 노아는 까치가 나을 때까지만 키우겠다고 약속한다. 까치의 이름은 펭귄으로 지어줬다. 노아는 펭귄을 위해 직접 지렁이를 잡아온다. 지극정성으로 펭귄을 키운다. 어느 날 밤 아빠를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깬 샘은 카메론을 깨운다. 놀러 가서 먹은 음식이 탈이 난 아이들은 화장실에서 토를 했고, 아이들을 챙겨줄 수 없는 엄마는 괴로워한다. 학교를 가야 했더 노아는 엄마에게 펭귄을 보살펴달라고 부탁한다. 시간이 지나 계속해서 울어대는 펭귄 때문에 잠에서 깬 샘은 펭귄에게 간다. 그러다 꿀통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는 펭귄을 꺼내 주고 꿀을 닦아주면서 펭귄에게 애정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서 펭귄은 성장한다. 하지만 날지는 못한다. 샘은 매 순간 괴로워하고 과거의 자신을 보기 싫어한다. 어느 날 노트북을 하고 있던 샘은 카약 팸플릿을 발견한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카약을 타러 간다. 그곳에서 만나 게이는 샘에게 카약 타는 법을 알려주면서 샘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내는 두움을 준다.
- 펭귄 블룸 감상평
사건,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고 그런 일로 인해 전혀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영화도사고로 인해 가슴 아래로 움직일 수 없는 엄마 샘의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최근에도 이런 영화를 본적이 많은데 이 영화는 까치가 등장한다. 날지 못하는 까치 펭귄을 보면서 자신의 모음을 투영한다. 죽을 수 있었던 까치를 노아가 구해오면서 까치는 블룸의 가족들과 함께 살아간다. 까치는 행운을 물어온다는 얘기도 있고,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의 은혜를 갚는다는 구전동화가 있는데 여기서 펭귄은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된다. 근데 까치가 이렇게 사람 말을 잘 듣나 신기했다. 영화를 보는데 CG인가 싶어서 유심히 봤는데 실제 까치인 거 같았다. 여기서 노아는 엄마에 대해 기록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다. 원래 촬영하는 것을 좋아했던 거 같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엄마가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다.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거나, 다치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가 된다. 그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더 군다가 활동성 있는 취미를 좋아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거 같다. 샘은 자유롭게 무언가를 못한다는 괴롬 움과 다른 가족들은 엄마를 두고 놀러 간다 것에 미안해한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그때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기 전 일상이 소중했던 것처럼 말이다. 영화 속에 자유롭게 뛰어다는 샘과 휠체어에 앉아있는 샘이 나온다.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된 장면이 아름답다. 그리고 샘은 카약을 배우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얻는다. 그 선택의 순간에는 재밌게도 펭귄이 있었다. 이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떠나간다. 중간 울컥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마지막 펭귄이 자신이 좋아했던 인형을 노아의 침대 위에 올려놓고 샘에게 인사라도 하듯 손에 올라온 펭귄은 그리고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감동적이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실제 가족들의 사진이 있었다. 실제 인물들과 비슷하게 캐스팅을 잘한 거 같다. 너무 비슷해서 놀랬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실제 샘의 남편이 찍은 사진들이 있다. 그곳에 펭귄과 아들의 모습도 있는데 너무 아름답다. 넷플릭스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고 있는데 좋은 영화들이 참 많다. 펭귄 블룸도 너무 잘 봤다. 앞으로도 블룸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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