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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영화

리다 바로바 / 괴벨스를 사랑했던 배우

by 주주마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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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다 바로바>
감독 : 필립 렌치
출연 : 타티아나 파우호포바, 칼 마르코 빅스, 제던 버크 하드, 시모나 스타소바
개요 : 드라마 / 체코 / 106분
개봉: 2016.

- 리다 바로바 줄거리

할머니는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한다. 그녀의 이름은 리다 바로바는 체코 사람이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 하기 몇 년 전, 그녀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엄마와 함께 베를린으로 넘어간다. 리다 바로바는 엄마와 함께 독일어로 대사 연습을 하면서 오디션을 준비한다. 그녀는 오디션을 보고 영화 주연에 캐스팅된다. 영화에서 만난 구스타프 배우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고 서로 동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배우로서 유명세를 얻게 된다. 

영화제 행사에서 히틀러와 괴벨스가 참석하게 되고 그곳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히틀러 초대를 받아 그가 있는 집무실에 가게 된다. 배우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싶었던 그녀는 히틀러의 초대를 받아들인 것이다. 히틀러는 리다 바로바를 보며 자신의 깊은 인연의 여인과 닮았다며 이야기한다. 그리고 독일 시민권과 고급 자동차를 선물한다. 이후 그녀는 바쁘게 배우 활동을 하게 된다. 구스타프와 살고 있는 집 옆에는 괴벨스가 살고 있었다. 괴벨스는 그녀가 있는 곳을 종종 접근하며 그녀에게 관심을 표현한다. 연인이 있었던 리다 바로바는 끊임없이 그의 호의를 거절한다. 그러다 연인이었던 구스타프와 다투게 되면서 괴벨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점점 괴벨스에게 빠지게 된다.

 

- 리다 바로바 정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부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다.

 

리다 바로바(1914-2000)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엄마의 못다 이룬 꿈을 딸이 이룰 거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베를린에 넘어가 오디션을 보게 되고 그곳에서 영화 계약을 하게 된다. 이후 영화를 통해 구스타프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 구스타프는 이혼을 약속하지만 말뿐이었다.

이후 괴벨스의 끊임없는 유혹에 리다 바로바는 구스타프와 끝내고 괴벨스의 정부가 된다. 나중에 괴벨스와 헤어지고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배우로 다시 활동하지만 전쟁 중 독일과 협력했다는 이유로 수감되게 된다. 

그녀가 수감하게 되면서 그녀의 엄마는 사망하고, 여동생은 자살하고, 아버지는 장애인이 된다.

1947년에 사면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후 총 3번의 결혼을 했다. 자녀들은 없었다. 노년에는 파킨슨병을 앓게 되어 2000년에 사망했다.

 

- 리다 바로바 감상평

리다 바로바는 실제 인물이다. 너무 화려했던 순간이 한 번의 선택으로 이렇게 무너져 내려서 너무 씁쓸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느 부분에서 공감한다. 하지만 자유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에도 유명인은 죄가 되는 세상이었다. 사랑했던 사람이 세상에 몹쓸 짓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다. 그냥 조금만 도덕적인 선택을 했다면 그렇게까지 비극적으로 살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선택을 옹호하고 싶지 않다. 다만 그냥 인간적인 측면에서 너무 안쓰러웠다. 리다 바로바를 배우로 성공시키기 위해 엄마의 노력도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결국 그녀로 인해 가족들이 전부 안 좋게 돌아가셨다.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가지면서 생을 마감했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리다 바로바가 감옥에 가고, 가족들이 죽으면서 얼굴은 몰라볼 정도로 늙었다.
아버지가 딸을 사형에서 구해주기 위해 발을 잘라달라고 하는데 너무 슬펐다. 남은 딸을 살리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게 너무 비참했다.
괴벨스를 왜 사랑했을까 궁금하다. 영화에서도 참 별로였는데 어떤 부분을 사랑했던 걸까? 진심이었을까? 결국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도 전부 사형당했다. 그의 아이들이 불상했다. 그녀의 잘못된 욕심이 자신의 가족들까지 영향을 받았다. 욕심을 버리고 깨끗하게 자기 일만 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안타깝다.
여러 가지로 불편했던 영화였다. 다만 쓸쓸히 죽어간 리다 바로바를 잠시 생각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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