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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영화

레이디 버드 / 뉴욕타임즈 올해의 영화

by 주주마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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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버드>
감독 : 그레타 거윅
출연 : 시얼샤 로넌, 로리 멧칼프, 트레이시 레츠, 루카스 헤지스, 티모시 샬라메, 비니 펠드스타인
개요 : 드라마, 코미디 / 미국 / 94분
개봉: 2018. 04. 04.

 

 

- 레이디 버드 줄거리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틴 하지만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길 원한다. 그녀의 집은 풍족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교가 있지만 엄마는 격하게 반대한다. 그럼에도 레이디 버드는 엄마 몰래 뉴욕에 있는 학교를 지원하기로 마음먹는다. 친한 친구와 뮤지컬에 지원하여 공연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노래도 잘하고, 잘생긴 친구를 발견하게 된다. 그가 마음에 들었던 레이디 버드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이후 같은 공연을 준비하게 되면서 친해지고, 남자 친구가 된다. 공연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준비한다. 하지만 자신의 남자 친구가 화장실에서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걸 목격한다. 잠시 실의에 빠진 레이디 버드는 우연히 밴드 공연에서 봤던 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 소년이 마음에 들었던 레이디 버드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그 소년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서 소년과 친한 다른 친구에게 다가간다. 그 속에서 엄마와의 갈등은 점점 커진다.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지만 하고 싶은걸 들어주지 않는 엄마에게 계속해서 화를 낸다.

 

 

- 레이디 버드 감상평

영화 작은아가씨에서 봤던 배우가 주인공이었다. 작은아가씨에서 굉장히 눈에 띄었던 배우였다. 이번 레이디 버드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눈에 띄었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8살 학생으로 나온다. 영화 시작 장면에서 엄마와 '분노의 포도' 카세트를 들으며 같이 울다가 대학교 이야기를 하다가  뭐가 잘 풀리지 않았는지 레이디 버드는 달리는 차 안에서 뛰어내린다. 실제로는 크게 다치거나, 죽었을 거 같은데 팔만 가볍게 다친다. 현실적인 면에서 잘 이해가 안 갔지만 그만큼 엄마와의 대립과 레이디 버디가 얼마나 충동적인 아이인지 첫 장면에서 잘 보여준다. 그녀의 집은 많이 가난한 거 같다. 아빠의 돈벌이는 좋지 않은 거 같고, 엄마가 번 돈으로 생활을 하는 거 같다. 사실 그녀의 이름은 레이디 버드가 아니다.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틴이다. 하지만 그녀의 자신의 이름마저 어른들의 잔소리라고 생각한다. 레이디 버드가 원했던 인생이 있었을 것이다. 넓고 큰 집, 잘생긴 남자 친구, 이쁘고 돈 많은 친구, 예쁜 옷, 주인공 등등 레이디 버드는 많은 것들을 꿈꾸고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결코 그들과 같은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거 같다. 고등학생 신분의 레이디 버드 같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걸 원했던 적이 있다. 멀쩡했던 교복을 최대한 작게 줄이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보이는 모습을 치장했던 기억이 있다. 거짓말은 안 했지만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는 친구들에게 하지 않았다. 그때는 그랬다. 그래서 엄마를 속 썩 인적도 있다. 지금은 10년도 지난 이야기다. 영화를 보며 그때를 떠올렸다. 영화 속에 레이디 버드는 더 거칠다. 과감하고, 충동적이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실수도 하고, 부모님에게도 말실수를 한다. 제대로 뭔가를 이뤄본 적 없던 레이디버드는 대학교를 입학하고, 허울뿐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가족, 친구, 동네, 집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알게 된다. 영화는 굉장히 재밌다. 사실 레이디 버드의 행동은 쉽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보는 내가 쾌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성장하듯 변화하는 모습으로 끝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도 인상 깊었다. 잘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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