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감독 : 임대형
출연 :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개요 : 멜로, 로맨스 / 한국 / 105분
개봉: 2019. 11. 14.
- 윤희에게 줄거리
어느 날 집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로 새봄은 엄마의 사진첩을 살펴본다. 윤희는 남편과 이혼하고 새봄과 둘이 살고 있다. 윤희는 회사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게 되고, 새봄은 윤희(김희애)에게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새봄은 엄마 몰래 편지의 발신인을 찾는다. 그렇게 편지를 보낸 쥰을 찾게 된다. 그리고 새봄은 쥰과 윤희를 만나도록 계획한다. 20년 만에 만나게 된 쥰 (나카무라 유코)과 윤희는 서로를 말없이 바라본다.
이후 다시 돌아온 새봄과 윤희는 새로운 인생을 계획한다. 그리고 윤희는 쥰에게 편지를 쓴다.
- 윤희에게 인물
새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고3 새봄. 어느 날 엄마에게 온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편지를 읽게 된 새봄은 그때부터 엄마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엄마 사진첩을 보고, 삼촌을 만나 엄마에 대해 묻고, 아빠에게 엄마와 이혼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끝내 엄마에게 ‘무엇 때문에 사냐’ 라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새봄은 엄마에게 여행을 제안하고 편지의 주소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 도착해서 편지를 보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실제로 만나 얘기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엄마와 만날 수 있도록 거짓 약속을 잡는다.
윤희
어린 시절 원했던사랑은 이루지 못하고, 원하지 않았던 결혼마저 실패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닌 살아가기 위한 일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이때 모습은 어떠한 의욕, 생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쥰으로 부터 온 편지를 받게 되면서 평범했던 일상을 던져 놓고 쥰이 있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쥰과의 만남이후 지금까지 잘못됐다고 생각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꾸고자 노력한다.
- 윤희에게 감상평
어쩌면 새봄은 지금까지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주는 법도 모르는 새봄은 엄마의 옛 사랑을 만나게 함으로서 사랑에 대한 가능성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딸이라고 하면 애교 많고, 말도 많지만 이 영화에서는 정반대의 딸이다. 아마 무기력하고 말 수가 없는 엄마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새봄은 무표정일때가 많아서 웃는 얼굴일 때 정말 즐거워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19살 소녀 새봄은 아직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혹은 그럼 경험이 없는듯 툭툭 나오는 말들이 실제 고등학생의 모습 같았다. 그래서 윤희와는 다르게 자극에 따른 충동이 더 거칠게 들어 나기도 한다. 또 자신의 생각(여행을 가는 이유)을 감추기 위해 필요 할 때 만 힐끗 보면서 교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에서 윤희는 쥰을 얼만큼 사랑했는지에 대해서 나오지 않지만, 재회 장면에서 그동안 참고, 들어내지 못했던 마음을 분출한다. 그것을 통해서 시간이 지났음에도 얼마나 그리워했고 사랑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주변 사람들로 인해서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면서 자기 스스로 채찍질하고 미워했을까 남, 녀 사랑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보편적인 사랑이 정상, 그렇지 않은 사랑은 비정상. 그 시대를 살았던 윤희는 순수했던 마음마저 부정당하고 이후의 삶은 벌이라고 생각하며 묵묵히 살아온 것이다. 이후 쥰과의 만남이후 삶에 조금씩 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력서를 들고 음식점 앞을 서성인다. 이때 인생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소녀처럼 떨려 하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난다.
윤희역의 김희애님과 쥰의 재회 장면이 생각난다. 말없이 쳐다보다가 윤희가 눈물을 흘리는데 그동안 쌓아왔던 어떤 감정들이 그 장면에서 느껴졌다. 김희애 님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일본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미장센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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