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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영화

어둠 속의 댄서 / 가슴 아픈 뮤지컬 영화

by 주주마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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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어둠 속의 댄서>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출연 : 비요크, 까뜨린느 드뇌브, 데이비드 모스, 피터 스토메어, 조엘 그레이, 카라 세이무어

개봉 : 2001. 02. 24. / 2019. 02. 21. 재개봉

개요 : 드라마 / 덴마쿠,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 영국,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 140분

 

- 어둠 속의 댄서 줄거리

셀마 제스 코바(비요크)는 노래와 춤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셀마는 자기 삶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다.

그녀의 행복은 자기를 둘러싼 소리이며 그녀의 귀에선 음악이 되고, 음악이 뮤지컬 장면이 된다.

물론 그녀의 상상이다.  그녀에게는 아들이 있다. 자신처럼 시력을 잃어가는 아들을 위해 

병원비를 마련한다. 그러던 중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쓴 셀마는 법정에 서게 된다.

 

 

-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연출

<어둠 속의 댄서>에서 셀마의 평소 일상은 누군가 카메라로 기록한 듯 화면이 거칠다. 누군가 훔쳐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장면이 진행되다가 셀마가 자신의 상상으로 넘어갈 때가 있다. 이때 화면의 화질과 화면 비율이 달라진다.

셀마는 일상에서 리듬을 발견하고 자신의 상상에선 뮤지컬 여자 주인공 된다. 이때는 화면도, 구도도 일반 영화처럼 제대로 짜여서 촬영된다. 화면 색감도 더 진하고 명확하다. 그러다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거친 촬영 화면으로 바뀐다. 

라스 폰 크리에 감독의 대표작 <어둠 속의 댄서>(2000), <도그빌>(2003), <안티크라이스트>(2009), <님포매니악> 시리즈, <멜랑콜리아>(2011) 등 우울한 분위기, 충격적인 내용을 과감히 연출합니다. 영화 속 배우들의 감정선까지 아주 치밀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감독은 <어둠 속의 댄서>로 2000년 제53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셀마 역의 비요크가 여우주연상 수상까지 하게 됩니다.

 

- 셀마 역 비 오크 배우는?

비 오크 배우는 뮤지션이고, <어둠 속의 댄서>가 첫 주연작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독보적이다.

어디에서도 들어 본 적 없는 음률과 시적인 가사,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어디에서도 들어 본 적 없는 뮤지컬 노래가  나온다.

그녀의 목소리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비오코의 노래를 들으면 자유롭고 해방된 듯한 기분이 된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은 일상과 상상. 두 가지의 모습으로 정확하게 구분되어 표현된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배우로서의 작업보다 뮤지션으로서 작업에 열중하여, 배우 비 오크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

이 영화에서 비오크의 모습은 거칠지만 자연스럽다. 실제 인물을 영화로 촬영한 거 같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 복잡한 그녀의 심정이 있는 그대로 나온다. 그녀의 목소리만큼 배우로서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출처 네이버 영화 / 환풍구를 통해 멀리 들리는 교회노래를 듣고있다.

- 어둠 속의 댄서 감상평

영화를 보기 전 사진을 봤을 때, 이런 우울한 내용이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거스트 러시'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소녀가 

나오는지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현실은 흔들 다리를 건너듯이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 웃는다. 그 모습을 보면서

반대로 나는 슬펐다. 누가 그녀를 낭떠러지로 몰았을까? 어쩔 수 없는 슬픈 현실에 나는 눈을 가리고 울어야 했다.

이렇게 슬픈 뮤지컬 영화가 어디 있을까?  그녀에게 아무도 관심 없지만 자신의 상상 속에선 모두가 자기를 사랑해준다. 

그런 모습에서 그녀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어린이 같은 순수함. 내가 어렸을 때 꿈꿨던 것처럼 그녀도 해피엔딩을 꿈꾼다.

극의 중반부가 되고, 냉혹한 현실에 가슴이 턱턱 막혔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만을 위해 돈을 벌고, 음악을 사랑했다.

그녀가 감옥에 들어와서 제일 힘든 건 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멀리서 들리는 교회음악을 들으며 그녀는 또다시 상상한다. 그리고 행복해한다. 그녀가 사형장으로 가는 장면은 비극적인 명장면이다. 

죽음 앞에서 두렵지 않은 인간이 어디 있을까? 두려움에 울부짖는 얼굴이 생각난다. 마음이 저렸다.

끝까지 아들의 수술을 이야기하던 셀마는 결국 죽는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허망했다.

영화지만 다음 생에선 원하는 음악 하면서 행복하기를 기도했다. <어둠 속의 댄서>는 2021년 본 명작 중에 명작이다.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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