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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영화

아무도 모른다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by 주주마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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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야기라 유야(아키라), 키타우라 아유(쿄코), 키무라 히에이(시게루)

개봉 : 2015.04.01. / 2017.02.08. 재개봉

개요 : 드라마 / 일본 / 140분

 

 

- 아무도 모른다 줄거리

아파트에 이사 온 젊은 엄마와 아들은 열심히 짐을 옮기고 이웃들과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온 그들은 

캐리어부터 연다. 캐리어에서 나오는 2명의 아이들. 그리고 전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여동생.

그 집에는 5명의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살지만, 어떤 이유인지 주변 이웃들에게 이 사실을 숨긴다.

일하러 간다고 나가는 엄마.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후에 엄마가 돌아온다.

그날도 돌아오는 날을 얘기하며, 캐리어에 짐을 싸서 나가는 엄마. 그리고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남은 아이들은 엄마가 돌아 올 날을 기다린다.

- 스가모 아방 치사 건 모티브

1988년 도쿄에서 어린아이 4명을 두고 집을 나갔던 사건이다. 엄마는 그 당시 사귀던 남자 친구와 동거하기 위해 

첫째에게 양육을 맡기고 집을 나간다. 이후 약간의 생활비를 송금했다. 

발견 직전에는 집주인으로부터 이 집으로 비행 청소년들이 몰려든다는 신고를 받고 방문 및 조사하게 된다.

그때 아이들과 아기 백골이 발견되었다. 이후 이 사건은 세간에 알려지게 된다.

아이들은 엄마가 보내 준 생활비로 빵과 주먹밥, 정크푸드를 먹으며 끼니를 해결했다. 가스와 전화는 미납으로 끊긴 상태였다.

주민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영양실조 상태였다.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았다. 이후 아이들의 엄마는 보호책임 방임 및 치사 혐의로 구속되고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판결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

아무도 모른다 영화를 찾아보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몇 가지 인터뷰 기사를 기록해본다.

 

연출 방식에 있어서 다큐멘터리와 극 영화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 것 같냐?

등장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냐가 큰 차이인 것 같다.

 

아이들의 엄마가 아침에 깨기 직전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어떤 의도인지 약간 모호하다.

아이들을 버리는 여자라고 울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그 장면의 눈물이 어떤 것인지는 나도 모른다.그냥 자기 처지를 생각하며 울 수도 있고, 하품 때문에 눈물이 나왔을 수도 있다. 촬영 때는 하품해서 눈물이 나온다는생각으로 연기하도록 했다.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아무도 모른다>에서 아이들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 결코 울지 않는다. 감정의 절제가 두드러진다.

영화는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영화 자체는 빈 컵과 같다. 그 컵에 감정이라는 물을 채우는 것은 관객이므로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의 감정으로 컵을 다 채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출처 : 무비 워크 170호) 그 외에도 다른 인터뷰 내용들이 더 있었다. 하지만 나는 3 질문에 대한 답변만 적어봤다.

 

-아무도 모른다 감상평

영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포스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영화도 그랬다. 아무런 정보 없이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선택했다.

아이들의 모습은 장난기가 가득했고 즐거워 보였다. 그 모습만 담겨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실화 바탕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영화 속 첫째처럼 불안해했다. 그리고 괴로워했다. 

동생들을 먹이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돈도, 전기, 가스도 끊기 되면서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하루를 간신히 버텨낸다. 누군가 어른이 와서 도와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른에게 도움 요청하는 법을 알아더라면 어땠을까?

다양한 질문과 가정법들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어른들로 인해 태어난 아이들은 어른들의 책임회피로 버려지나, 방치된다.

아무도 모르지만 어딘가 그런 아이들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선가 울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인이 사건'이 떠올랐다. 유치원 선생님, 아동병원에서 끊임없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우리 국민들은 분노했고, 정인이에게 사과와 추모를 했다. 그리고 여전히 뉴스에는 아동 폭행과 관련된 기사들이 올라온다. 내가 더 적극적으로 주변을 둘러봐야겠다.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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