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발견한 영화

어느 가족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by 주주마 2022. 3. 1.
반응형

 

출처 네이버 너으 가족 포스터

<어느 가족>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죠 카이리

개요 : 드라마 / 일본 / 121분

개봉: 2018. 07. 26.

 

 

- 어느 가족 줄거리

생김새도 성격도 직업도 모두 다른 한 가족이 있다.

아버지 그리고 아들, 두 명은 마트 안으로 들어간다. 직원들의 동선을 확인한 후, 자연스럽게 가방 안에 마트 물품을 넣는다. 음식부터 생활용품까지 훔치는 물품도 다양하다. 그렇게 물건들을 챙겨서 마트를 빠져나온다.

집으로 돌아오다 1층 베란다에서 떨고 있는 여자 아이를 발견하다. 고민하던 그들은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그들이 도착한 집에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 후, 아이가 있었던 집으로 갔다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일을 하고 돈을 벌며 살아간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내가 좋아하는 일본 영화들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이 많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와세다 대학 문예 학과를 졸업하고 사회적 화두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1995년 영화 <환상의 빛>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했다. 이 영화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골든 오셀라상을 수상했다.

이후 <원더풀 라이프>, <걸어도 걸어도>, <바다 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아무도 모른다><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을 연출했다.

<어느 가족>의 원래 제목은 '좀도둑 가족'이다. 실제 사회문제가 되었던 어느 가족의 뉴스를 모티브로 제작하게 되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유명 영화제에서 다양한 작품상을 수상했다.

특히 어느 가족은 일본 아카데미에서 모든 부분상을 휩쓸었다.

 

 

출처 네이버 어느 가족

- 영화 속 그림책 레오 리오니 <헤엄이 swimmy>

사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리뷰 포스팅이 많다. 그래서 나는 <어느 가족>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림책을 이야기하려 한다.

장면 중에 쇼타 시바타가 누워서 책을 보는 장면이 있다. 

그 책은 레오 리오니의 <헤엄이 swimmy>라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림책으로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칼데콧 아너 상,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BIB황금사과상,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으로 뽑혔던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헤엄이라는 물고기가 나옵니다. 헤엄이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친구들이 다랑어에게 먹히게 됩니다.

친구들을 잃은 헤엄이는 슬픔에 멀리 도망치게 됩니다. 헤엄이에게 일어난 시련으로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 힘으로 다시 일어서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 자신들의 친구들을 닮은 물고기 떼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숨어 사는 작은 물고기들에게 용기를 주고, 위기도 극복합니다.

 

어쩌면 영화 <어느 가족>의 가족들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각자 상처와 사건이 있는 그들은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헤엄이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정말 찰나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이런 장면에서 발견한 그림책을 찾아보면서

영화를 더 깊게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 어느 가족 관람평

서울 영화관에서 아무런 정보 없이 지인과 함께 관람했던 영화다.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했다. 푸근한 인상의 할머니가 도박장에서 다른 사람의 구슬을 훔치는 것, 남자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여학생 등 가족들이 하는 일들이 평범하지 않다. 훔쳐 온 물건과 음식에 대해 당연한 반응의 가족들은 행복해 보인다.

극의 중반부에 가면 혈연관계가 아닌 가족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왜 같이 살게 되었는지도 나온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끊으래야 끊을 수 없는 게 가족이다. 하지만 혈연관계여야만 가족일까? 란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하고 싶다. 가족이라는 이름에는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아동 폭행, 학교 성적에 대한 잔소리로 엄마 살해, 재산 문제로 다투다 일어난 살해. 그러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가족 사이에 이루어진다. 영화 속 그들은 각자의 가족이 되어주고,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입으로 꺼내지 못한다. 사회에선 그들은 범죄자가 된다. 마지막 경찰 관계자의 질문에 괴로워하던 노부요의 모습이 떠오른다. 히로카즈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다양한 가족상에 대한 영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계속 생각난다. 다른 영화들도 봐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