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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던 1일.
엄마, 아빠와 전등사에 다녀왔다. 한 2년 전에 갔던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가서 사진도 찍고 했었는데-
이번 연도에 절이라는 공간이 나에게 특별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더 둘러보고, 마음을 다해 기도했던 거 같다.
밤 10시? 좀 넘어서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서혜주 배우님- 저..."
안 좋은 예감은 약간의 촉이라는 게 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미 도장을 찍힌 계약서가 있었기에... 이런 전화가 올 거라 생각 못했다.
갑작스러운 계약해지 통화였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말문이 막힌다는 게 이런 거구나...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참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이제는 탄탄하게 흘러가나 싶었다. 사실 지금까지 탄탄한 인생을 산적이 없었다. 그래서 기대했던 거 같다.
한숨이 나왔다. 몇 시간 동안은 혼란스러워서 잠시 멍하니 있었다.
남자친구에게 먼저 이 사실을 알리고
새벽에는 친한 동생들에게, 다음날에는 부모님께 알렸다.
하루정도는 이미 소식을 알린 지인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지? 고민했다.
하지만 다 말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앞으로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와 인연이 아니었겠지.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혹시 비극의 여주인공은 아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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