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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내 반응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서 슬쩍 자리를 피하거나
함께 슬퍼해주는 거였다. 물론 나도 슬펐다.
가족의 죽음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이고, 나도 경험했으니까.
엄마의 눈물과 아빠의 위로를 그때 처음 보았다.
준비된 죽음은 없지만, 이렇게 갑자기 겪는 가족의 죽음은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에서 끝나는 거 같다.
그것을 피해 갈 수 없는데도...
그 이후에 죽음에 대해, 장례식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죽음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장례식은 왜 어두울까? 그것이 돌아가신 분과 남아있는 분들에게 좋은 걸까?
그 당시 한참 책을 들여다봤다.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다.
뉴스를 통해 접하는 다른 사람들의 죽음.
그 남은 가족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 아픔은 얼마나 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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