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The Shadow in My Eye >
감독 : 올레 보르네달 Ole Bornedal
출연 : 베르트람 비스고르 에네볼센, 에스테르 비르크, 엘라 요세피네 룬 닐손
개요 : 드라마, 전쟁 / 덴마크 / 100분
개봉: 2022. 03. 09
- 폭격 The Shadow in My Eye 줄거리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피로연 참석을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인 세명의 여인들이 있었다. 잠시 후 그들은 하늘에서 쏜 총격에 잔인하게 죽는다. 그리고 그 옆을 지나가던 소년 헨리는 참혹한 현장을 보고 실어증에 걸리게 된다. 헨리의 실어증을 고치기 위해 병원에도 방문하게 되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이후 친척집에 맡겨지게 된다.
밖에는 여전히 나치군들에 의해 유대인들은 학살, 학대되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은 각자 상황에 맞게 생활하며 지낸다. 한편 덴마크 특수작전 행정부에서는 카르타고 작전을 시행한다. 목적지를 향해 비행기의 문제로 수도원을 향해 떨어진다. 그렇게 연기가 나는 수녀원을 향해 다른 비행기 들는 폭격을 시작한다. 수녀원으로 떨어진 폭격으로 인해 혼비백산이다. 아이들과 수녀들은 폭격으로 인해 희생당한다.
- 덴마크 2차 세계 대전 '카르타고 작전'
2차 세계 대전 당시 1945년 3월 21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영국군의 '카르타고 작전'이 시작되었다.
덴마크 레지스탕스의 요청에 의해 실행되었다. 선두에 있던 모스키토 한 대가 잔다르크 학교 근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보고 오인하여 잔다르크 학교를 향해 폭격을 하게 되었다.
잔다르크 학교는 성 요셉 수녀회에서 1924년 설립한 학교다. 이 폭격으로 학교 있는 아이들과 교사 총 104명이 사망했다. 이 중 86명이 아이들이었다.
- 폭격 The Shadow in My Eye 감상평
영화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얼굴을 찡그리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 제목에서 주는 이들의 미래가 그려졌기 때문이다. 화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지금 도망가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과거에 일어난 일이고, 이것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전쟁영화를 잘 못 본다. 보고 싶은데 잔인한 현장을 눈뜨고 보기 힘들어서 잘 안 본다. 이번 영화 포스터 메인에 회색 가루로 온 몸을 뒤집어쓴 소녀의 얼굴을 봤다. 영화 포스터라기보다, 신문 기사 사진 같았다. 지금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고 사건, 사고, 전쟁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사진처럼 말이다. 그래서 클릭했다.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그 상황을 직시하고 싶었다. 결과는 역시나 잔인했다. 2022년 현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내가 지금 편하게 앉아서 전쟁영화를 관람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그렇다.
이 영화는 어제 처음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전쟁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을 사람에게 전하는 영화 같았다. 영화 처음은 평화롭다. 결혼 피로연을 준비하는 여자 세명은 흰 옷을 입고 있다. 찢어진 스타킹에 매니큐어를 바른다. 그리고 급히 차로 이동한다. 행복해야 하는 그날에 그들은 죽는다. 그리고 그것을 본 휘파람 불던 소년은 말을 못 한다. 겪어 보지 못한 이들은 소년에게 말을 하라고 다그친다. 의사는 소년에게 연약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얘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겪지 않은 일에 참 쉽게 얘기한다. 이 영화에는 곳곳에 죽음, 살인이 존재한다. 사람의 죽음을 거리에서 어린아이들도 보게 된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쉽게 얘기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이 그런 일을 겪었을 때 후회한다. 전쟁은 그런 거 같다.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절대 모른다. 쉽게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이들은 괴로워한다. 그게 당연한 거다. 신을 믿는 수녀들, 반역자, 폭격을 실행 한자 모두 괴로워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은 하면 안 되는 거다. 신에게 아무리 도움을 구해도 결국 피 흘리는 건 우리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폭격 이후 구조되기를 기다리는 수녀와 아이가 계속 대화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너무 현실적인 영화에 눈물도 나지 않았다. 그냥 멍했다. 그리고 무서웠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빨리 종료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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