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 넷플릭스 영화, 인종차별의 흑 과 백

 

<패싱>

감독 : 레베카 홀

출연 : 테사 톰프슨, 루스 네가, 안드레이 홀런드

개봉 : 2021. 11. 10.

개요 : 드라마 / 미국 / 99분

 

- 패싱 줄거리

아이린 레드필드는 아들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시내에 왔다. 그녀는 모자로 얼굴을 살짝 가렸다. 

그녀의 피부색은 백인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인종을 패싱 하지 않고 살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린 레드필드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인근 카페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클레어 켄드리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어린 시절 친구였다. 현재는 백인 남편과 결혼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클레어 켄드리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대화를 더 하자고 이야기한다. 그곳에서 클레어의 남편을 만나게 되고, 흑인을 혐오하는 발언에 도망치듯 그곳을 나온다. 클레어와의 만남을 망설이다가 자신의 집에 초대하게 된다. 클레어는 즐거워하고,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클레어와의 관계는 깊어지지만, 그 속에서 아이린은 불안해한다.

 

- 패싱 인물 소개

아이린 레드필드는 의사인 흑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두 명의 아들이 있다. 그녀는 흑인 복지연맹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피부색은 백인과 가까워서 패싱이 가능하지만 그렇게 살지 않는다. 두 명의 아들 피부색은 검다. 그래서

엄마는 조심스럽고, 걱정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와 반대다. 그런 다른 교육방식과 생각 때문에 다투게 된다.

 

클레어 켄드리는 어린 시절 아이린과 같은 학교에 다녔던 친구다. 한때는 같이 살기도 했다.

아이린에 대한 애정이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린과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을 백인으로 패싱 하여, 현재는 사업하는 백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래서 그녀는 부유했다. 클레어는 아이린을 만나 흑인이 있는 파티에 참석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즐거워한다. 

 

이렇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아이린과 클레어는 즐거워하면서 불안해한다. 아이린에게는 자신의 삶에 자꾸 들어오는

클레어를 불안해하고, 클레어는 백인 남편이 자신이 유색인종임을 알게 될까 봐 불안해한다. 

 

- 넬라 라슨의 소설 원작, 시대 배경

영화 패싱은 넬라 라슨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소설은 넬라 라슨의 자전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넬라 라슨은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덴마크계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어머니는 덴마크계 백인 이민자와 재혼하게 된다. 이후 넬라 라슨은 자신의 피부색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넬라 라슨은 백인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에 흑인 문화에도 포함되지 못한다.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던 넬라 라슨은 자신의 경험을 소설에 담았다.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20년은 제1차 세계대전 후에 경기 호황이 되면서 사회가 변화기 시작한다. 이때 흑인 사회 할렘의 문화가 살아났다. 이때를 할렘 르네상스라고 한다. 이때 흑인음악, 미술, 연극이 크게 유행했다.

경기 호황으로 흑인 중산충 증가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흑인 예술 문화 중심지의 상권이 커져간다.

 

- 패싱 감상평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소설을 통해 패싱을 읽었다. 짧은 분량의 소설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와 문장 때문에 2번 정도 읽었다. 이것은 아마 흑인 문화도 백인 문화도 모르기 때문에 생겼던 이해 못 함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행, 폭언, 살인이 일어났다. 하지만 내가 깊게 체감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은 잘 알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이해하지 못했던 장면들이 영화에 잘 구현되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나였어도 패싱을 했을 거 같다. 일단 먹고살아야 하는데 흑인이라고 하면 받아주지 않으니까 백인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을 거 같다. 흑인이라고 하면 무조건 비난받는데 클레어처럼 안 할 사람 얼마나 있을까 생각했다. 근데 문제는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실이 너무 슬프다. 영화에서 처럼 클레어가 누구로 인해 떨어졌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씁쓸했다.

이 영화는 색감을 없앤 흑백영화다.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많은 것이 담겨있는 흑백영화. 영화가 몰입감 있게 흘러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방점을 찍는다. 나는 어떤 부분에서 패싱 하며 살고 있을까? 나를 다시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