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자유>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위노나 라이더, 안젤리나 졸리
개봉 : 2000. 06. 24.
개요 : 드라마 / 미국 / 127분
- 처음 만나는 자유 줄거리
17살의 수잔나는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급하게 오게 된다.
그래서 수잔나는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게 된다. 그녀는 자살 때문에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게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의사는 '인격 경계 혼란 장애'라는 병명으로 정신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다.
최고급 시설의 요양원이지만 그 요양원에는 정신적으로 힘든 여러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의 관리장 발레리 간호사는 정신 요양원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러던 중 리사가 경찰에게 잡혀 정신 요양원에 다시 오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과 동질감을 느끼며 친해진다. 이들은 밤에 병실을 나와 간호사 몰래 놀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각자 사연이 있다. 그리고 수잔나와 리사는 영원히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요양원을 도망가기로 결심한다.
- 영화 속 인물들의 정신병
이 영화에서 수잔나가 정신 요양원에 가게 되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이 나온다. 이 중에서 정신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하려 한다.
수잔나는 17살이다. 과거 학교 교수와 잠자리를 한 경험이 있다. 이유는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자살 시도를 했다고 판단하고 정신과에서 '경계성 인격 장애' 판단을 받는다.
리사는 조울증이 심하다는 것과 환자들의 관계를 통제하려 한다는 진단이 써져있다.
이 요양원의 리더처럼 많은 사람들과 가깝게 관계를 맺는다. 심한 말을 가리지 않는다. 수도 없이 도망가고 다시 붙잡혀서 요양원인 들어온 게 된다. 이후 수잔나와 함께 도망간다.
폴리는 어린 시절 때 피부병으로 인해 애완견을 못 기르게 하자, 피부발진이 있는 곳에 휘발유를 부어 불을 붙였다.
그래서 그녀는 몸과 얼굴에 심한 화상 자국이 있다. 자신의 얼굴을 보며 극도의 불안함과 비난을 한다.
조지나는 수잔나와 함께 방을 쓰는 룸메이트다. 겉으로 봤을 때는 정신적인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공상허언증 환자다.
- 처음 만나는 자유 원작 소설, 시대적 배경, 여우조연상 수상
<처음 만나는 자유>는 1993년에 출판된 소설책이 원작이다. 수잔나 케이슨(주인공 이름과 동일)의 자전적 소설로
작가가 정신병원에서 생활했던 기록을 바탕으로 썼다.
중간에 수잔나와 만났던 남자 친구가 징집 이야기가 나와서 시대가 언제인지 검색해 봤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으로 베트남 전쟁으로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 징집되었다. 여러 어두운 상황 때문에
현실 도피하는 히피족이 나왔고, 영화에서 수잔나의 남자 친구가 히피족이다. 영화에서 함께 도망가기를 권유한다.
이 작품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골든글러브,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 개봉했으니 20년도 넘은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의 앳된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
다른 환자들과는 달리 자유로워 보이고, 아무런 문제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 어두운 모습이 영화 속에 드러난다.
그리고 주연만큼 인상 깊은 장면들이 많고, 매력적이다.
- 처음 만나는 자유 관람평
영화의 제목만큼 스토리는 자유스럽지 못하다. 정신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한 공간에 머물러 갇혀있다.
어떤 누군가는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가기도 한다. 하지만 정신적인 자유를 얻지 못한 그들은 요양원에 머물러있다.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지만 나름대로 적응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정신적인 문제 하나쯤은 안고 살아간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아무런 문제 없이 살아가기엔 세상은 간단하지 않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더욱 그런 거 같다. 우리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변화도 함께 온다. 이 영화의 주인공 수잔나가 그랬다. 집안의 환경도 관계도 순탄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수잔나의 성장기라고 하기엔 너무 무서운 일도 많았지만, 자신을 인정하며 일기로 자기을 관찰한다. 결국엔 요양원을 나오게 된다. 그들을 조금은 이해했다. 그리고 나를 돌아봤다. 나는 나를 어떻게 인정하며 살고 있지? 질문을 던져봤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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