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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 넷플릭스 로맨스 추천영화

by 주주마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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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지나간 자리>

감독 :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레이첼 와이즈 

개요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미국, 뉴질랜드, 영국 / 132분

개봉: 2017. 03. 08.

- 파도가 지나간 자리 줄거리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톰은 외딴곳에 있는 야누스 섬 등대지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자벨을 만나게 된다. 이 둘은 운명적으로 사랑임을 직감하고, 떨어져 있는 동안 편지를 주고받는다.

그들은 편지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이후 결혼하게 됩니다. 야누섬에 살게 된 이자벨과 톰은 행복한 신혼생활을 합니다. 이후 이자벨은 임신하게 된다. 하지만 병원도 의사도 없었던 야누스 섬에서 이자벨은 유산을 하게 됩니다. 이후 두 번째 아기가 찾아오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유산을 하게 됩니다. 아기에 대한 슬픔으로 지내던 어느 날, 섬에 나룻배가 흘러들어 옵니다. 그곳에는 울고 있는 아기와 죽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아기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던 이자벨은 아기를 키우자고 설득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의 아이라고 믿으며 함께 살아갑니다.

 

- 파도가 지나간 자리 감상평

2017년 3월 감상평

다시 한번 용감하게 써본다. 2017년 3월 첫 휴식날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파도가 지나간 자리를 관람하러 왔다. 일단 있는 그대로 생각해본다. 파도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리고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시간이 지나 잘게 쪼개진 모래가 있다. 파도로 인해 돌은 작은 조각이 되고 또 그 조각이 작은 알갱이가 되어 모래가 된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은 바다이다. 영화가 시작된 순간부터 내가 바다에 온 것 같은 이상한 환상에 빠지게 된다. 아무도 근무하지 않는 야누스섬의 등대 지킴이 톰이 주인공이다. 영화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이다.  가족의 죽음과 남겨진 사람들이 있다. 톰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래서 톰은 사람들이 없는 섬에서 살기로 선택한다. 그의 눈에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졌다.

톰은 이자벨을 만난다. 영화이기에 가능한 건지 둘은 편지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까지 한다. 행복할 거 같은 부부는 불행하게도 2번의 유산을 겪는다. 그 아픔은 너무 사랑했기에 더 깊었다. 어느 날 작은 나룻배 하나가 섬으로 온다. 그 안에는 죽은 남자와 울고 있는 아기가 발견된다. 이 영화의 시작은 아마 여기부터다. 이 부부는 아기를 키우게 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사실을 보고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아이라고 속이게 된다. 행복한 결말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왠지 잔잔할 것만 같은 영화였지만 그 반대였다. 만약 내가 톰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했다. 사랑으로 키웠던 루시를 보내고, 아내의 절망을 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자벨은 톰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다. 이들은 자식 없는 삶을 보내게 된다. 이후 이자벨은 세상을 떠나고 톰은 혼자 남게 된다. 야누스 섬의 등대처럼 그는 홀로, 남은 여생을 보낸다.

개인적으로 루시가 커서 톰을 찾아오는 내용까지는 왜 있는지 필요성을 못 느꼈다. 영화를 보고 카페로 왔다.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의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나에게 보이는 현실 모습은 아기를 안고 카페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다. 사랑의 결실은 어느 순간 피곤함이 되고, 돈걱정이 되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 아직 내가 겪어보지 못해서 더욱 이런 마음이 드는 거 같다. 지금은 내 마음 한구석 작은 등대가 되어줄 사람을 찾는다. 영화와 같은 사랑이 존재하길 바란다.

 

2022년 3월 감상평

5년 전에 부산에서 봤던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지금도 그때가 기억난다. 감상평을 읽다가 다시 한번 봐야지 마음먹고 넷플릭스를 통해 봤다. 2017년도 남겼던 감정, 생각이 그대로 인지도 궁금했다. 2017년도에 영화를 봤을 때는 쓸쓸함을 많이 느꼈다. 근데 이번에 보니 사랑과 인생이 눈에 들어왔다. 톰은 전쟁에 나가서 많은 동료들이 떠나갔고, 이자벨은 오빠 2명이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었다. 영화 중에 이런 대사가 있다. 오빠가 세상에 없는데 여전히 여동생인지 궁금하다는 이자벨 대사가 있다. 그 당시에는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사건은 조금 다르지만 톰과 이자벨도 비슷한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톰은 자수를 하게 된 거다. 가족에 대한 죽음이 엄청난 괴로움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너무나 사랑했던 이 두 명은 끝까지 슬픔 결말을 맞이한다. 2017년에도 울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면서 함께 울었다. 정말 사랑했던 둘에게 왜 아기는 오지 않았나 아기만 있었다면 더 행복한 가정이 되었을 텐데 속상했다.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다. 참 잘 쓰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 용서, 용기, 사랑. 여러 단어가 생각났던 영화였다. 영화에 나오는 좋은 문장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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