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제인>
감독 : 조현훈
출연 :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개요 : 드라마 / 한국 / 104분
개봉: 2017. 05. 31
- 꿈의 제인 줄거리
모텔에서 자신의 유서를 쓰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소현이다. 소현은 모텔에서 함께 살았던 정호가 사라지고, 정호를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소현은 욕조에서 자살시도를 합니다.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문 앞에는 화장을 진하게 한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제인이라 소개하고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얘기하며 데리고 갑니다.
제인의 집에는 자신과 같은 지수, 대호, 종구 3명이 더 있었습니다. 이들은 제인을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밤에는 미러볼을 켜놓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인과 소현은 정호를 함께 찾아다닙니다.
아는 지인을 통해 정호가 일하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냅니다. 그리고 제인과 함께 정호를 찾으러 떠납니다. 정호가 일한다는 가게에 가보지만 이미 망해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근처 모델에 방을 구합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샤워실에 쓰러져 있는 제인을 발견합니다. 다행히 제인은 의식을 찾았습니다.
소현과 제인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인이 가출팸 친구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4명이 있는데 케이크가 3조각 있다면 버려야 한다" 제인이 가족을 생각하는 철칙이었습니다. 이후 정호가 일하는 곳을 알아낸 소현은 그곳에서 정호를 만납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호를 보며 소현은 다시 되돌아갑니다.
어떤 이유인지 제인은 가출팸 아이들이 먹을 김밥을 싸놓고 자살합니다. 그렇게 남겨진 아이들은 제인을 산속에 묻어주고 다시 뿔뿔이 흩어집니다. 다시 혼자 남겨진 제인은 다른 가출팸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리더인 병욱은 여자아이들에게 밤일을 시키며 돈을 벌었습니다.
- 꿈의 제인 정보
제5회 들꽃 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 촬영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2017년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현훈 감독은 시간의 흐름 다르게 해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관객들이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게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소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꿈과 현재를 왔다 갔다 합니다. 트랜스젠더 제인과 가출청소년 소현은 영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 주목해주세요.
- 꿈의 제인 감상평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다. 차라리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그녀가 가출소녀인지 아니면 고아인지 조차 알 수 없지만 결론은 소녀는 혼자였고 혼자 살아가야 했다. 그때 제인을 만났다.
그녀라고 부르기엔 남성적인 얼굴이다. 도대체 전생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얼굴과 마음은 여자, 몸은 남자로 태어났을까? 그것 자체가 불행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4명이 있고, 3조각의 케이크가 있다면 차라리 안 먹는 게 낫다고 얘기한다. 제인과 소현은 함께 있으면서도 불행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현과 내가 어떤 부분 비슷해서 공감했다. 그리고 마음 아파했다. 제인은 왜 미러볼을 훔쳐서 집에다가 설치하고 몽환적인 음악을 틀고 달을 보며 '오너라~'했을까 궁금하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소현의 얼굴은 시종일관 무표정하다. 모든 죽음, 아픔을 무디게 느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반대로 나는 모든 걸 예민하게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더 큰 상처와 무서운 것들이 쌓여있는데 너무 앞만 보고 있다. 그리고 나만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영화를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가 있다. 바로 구교환 배우다. 최근에는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하지만 꿈의 제인 개봉 당시에는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니었다. 근데 영화를 보고 저런 배우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궁금했다. 일단 영화에서 트랜스젠더인데, 배우인지 아니면 실제 트랜스젠더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 리얼했다. 일단 목소리 자체가 미성이라 일반 남자들의 목소리와 다르다. 이 점이 구교환 배우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했다. 배우의 느낌이 너무 독특했고, 특별했다. 그래서 꿈의 제인을 보면서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스토리적으로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 영화에서 주는 분위기와 대사가 너무 좋다.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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