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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 37. 여자에 대해 비하할때 옛날, 나의 할머니가 살았던 시절에는 남자가 귀했다. 그래서 남자아이를 낳지 못하면 미움을 받기도 했다는 그때의 이야기. 나도 그 영향을 받은 세대다. 나의 경험은... 할머니가 오빠를 더 챙긴다 던 지, 남자는 이런 거 하면 안 돼 등 어렸을 때 그게 얼마나 억울하던지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남여 차별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흥분할때가 있다. 가끔 우리 아빠도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있다. '계집애가 운전을 저렇게 한다고-' 나에게 한 얘기가 아니지만, 나에게 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빠와 많이 싸우기도 했다.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하면 다시 열받을게 뻔해서 이쯤에서 그만 얘기해야지. 그것 말고는... 이성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나는 건 없는 거 같다. 2023. 2. 14.
2023.02.13 / 36. 선의의 거짓말? 돌려서 말하기? 솔직한 이야기 반, 선의의 거짓말 반. 어떤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방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다 싶은 것은 솔직함과 거짓말을 적절히 섞어서 이야기한다. 내가 조금 눈치가 없던 시절이 있는데 정말 솔직하게 얘기했다가 기분 상했던 친구에 대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적당히 솔직하게 얘기한다. 마냥 솔직한 것도 요즘엔 눈치 없는 사람 취급받는다. 그리고 상대방과 나를 위해서 필요한 거 같다. 진실은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의견에 대해 물어본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1. 진짜 궁금해서 2. 알고 있지만 위로받고 싶어서 음.. 예를 들면 친구가 살이 너무 많이 쪘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 팩트를 듣고 싶어서 얘기한 게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신경 쓰고 있어서 얘기를 하는 거다. .. 2023. 2. 13.
2023.02.10 / 35. 나의 친구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나의 성격이 친구들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초등학교 때는 부모님 만큼이나 유대감을 갖고 있었다. 매일 붙어 있었다. (요맘때 태어났으면 달랐을까?) 나는 매일 친구들과 나가서 놀았다. 비가 오거나, 나가는 게 지겨울 때면 친구네 집에서 놀았다. 그게 그렇게 재미있었다. 친구들은 나와 비슷하면서 다르다고 느꼈다. 부모님과의 관계, 말투, 성격, 공부머리 등등 그때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랑 비슷해지고 싶어서 따라 했다. 그러면 그 친구처럼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10대를 보냈다. 중, 고등학생 때는 초등학교때와 조금 달라졌다. 일단 동네친구와 학교친구로 나누어졌다. 둘 다 소중한 친구였지만 동네친구를 따라올 수 없었다. .. 2023. 2. 10.
2023.01.30 / 25.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의 원칙 나는 계획적인 사람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계획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계획을 해도 지키지 않았다. 친구를 만날 때도, 남자친구를 만날 때도 뭘 할지 계획하지 않고 그냥 만난다 사실 상대방이 다 해준다. 그래서 가끔이긴 하지만... 함께 찾으려고 노력한다. 만나는 건... 그냥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 같다. 그래도 유일하게 계획해서 하는 게 있다. 바로 배우훈련과 관련된 것. 특히 지금처럼 일이 없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그리고 공연연습할 때 뭐... 나의 일이니까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계획적으로 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22살에 극단 들어가서 4-5년 차가 되었을 때 아침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체력훈련 겸 다이어트로 그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공연연.. 2023.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