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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상처는 22살 때가 아닐까?
그게 나를 위한 훈계, 조언이었겠지만
나에게는 큰 상처로 남았었다.
그래도 지금은 흐릿하지만
상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그때가 떠오른다.
그때는 상처를 주고, 받았다.
상처를 받은 나는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도 똑같이 주는 거 밖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만약 상처를 준 대상이 나보다 나이가 많을 땐
그냥 계속 울었던 거 같다.
그때 나에게 줬던 상처는 고의였기 때문에
그저 울었다.
그리고 일기를 썼던 거 같다.
어느 시기에는 열심히 싸웠던 거 같다.
내 마음의 응어리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
근데 해보니 좋지 않았던 거 같다.
지금은 상처받을 일이 별로 없다.
음... 상처가 된다면... 오디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근데 그건 상처로 남지 않는다
몇 시간 정도의 속상함이다.
물론 나도 상처를 줄 일도 없고
만약 상처를 준거 같을 때는
개인적으로 커피 한잔 하자고 얘기하고
그때의 일을 얘기하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한다.
혹시나 그게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보통 당사자는 나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상처로 남지 않았다고 얘기해 준다.
(참... 속으로 반성하면서 그러지 말자고 다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상처받을 일은 별로 없고
상처를 줄 수 있는 나이가 된 거 같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그리고 의식해야 한다.
내가 20대 때 조언이라는 상처를 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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