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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생활이라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 동일화해야 하는 작업인 거 같다.
나는 이런 사람이지만, 단체 생활을 위해서는 적당히 나를 보여줘야 한다.
성향 자체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그렇다.
단체생활을 하는 순간부터는 쭉-그랬다.
특히 공연을 위한 연습실에서
혼자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분명 다 같이 있는데, 혼자인 기분.
다 웃고 있는데, 나는 재미없고
내가 한마디 했을 때, 왜 저런 이야기를 하지?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그러던 날이 있었다.
생각보다 길게 있었고, 정말 끔찍했다.
매일매일의 연습이.
그때는 자고 일어났을 때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했다.
그냥 혼자이고 싶었다.
그때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어디로 이동할 때,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쉬는 시간이 주어질 때,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
그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지금은 10년 전 일이라
약간의 이미지로 남아있다.
나는 그때의 이야기를 참 오래도록 , 많은 사람들한테 이야기한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나 보다.
근데 나만 그랬을까? 그때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은 어땠을까?
각자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단체 생활을 하면서 모두가 힘들어했다.
근데 묵묵히 지낼 뿐이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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